배우 김민하가 드라마 '태풍상사'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은 서울 사투리를 준비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과거 자료를 찾아보며 준비했다고.
김민하는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의 종영을 앞두고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김민하는 극 중 '태풍상사'의 영업사원 오미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작품은 지난달 30일 16화를 끝으로 종영했다.
첫 화 시청률 5.9%(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한 '태풍상사'는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여주며 인기를 모았다. 특히 1997 IMF 외환위기 직전의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복고 감성을 자극하고, 휴머니즘을 녹인 스토리로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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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하는 "촬영 끝난 지 한 달 정도 됐는데데, 끝나기 일주일 전부터 매 장면 끝날 때마다 눈물이 났다. (함께 한 팀) 보고 싶어서 어떡하냐, 실감이 안 난다고 하면서 울컥했다. 이제 마지막 방송이라는게 이상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주연배우로서 작품의 결말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민하는 "완벽한 해피엔딩이라 생각한다. 약간의 시간 점프가 있었는데, 인물들이 크게 변하지 않고 예쁘게 잘 남아있는 상태에서 조금 성숙해진 분위기만 풍기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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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상사' 초반에는 시대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른바 90년대 '서울 사투리'가 큰 화제가 됐다. 1995년생으로 올해 만 30세인 김민하는 실제로 써볼 일이 없는 억양이었지만, 생생하게 표현을 잘 했다는 시청자 반응이 뒤따랐다.
이에 대해 김민하는 "제가 원래 옛날 자료를 찾아보는 걸 좋아한다. 중세시대에 대한 관심도 많다. 원래 본 것들에서 좀 더 깊이 찾아본 정도였고, 그 시기에 'SNL'에서 사울 사투리가 유행해서 보고 도움을 받았다. 어떻게 하면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여낼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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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하가 연기한 '오미선'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K-장녀로서 자신의 힘으로 상사맨의 길을 열어가야 했는데, 이 과정에서 그의 영민함이 돋보였다. 비상한 암기력과 열정은 시너지 효과를 냈고, 늘 긍정적인 힘을 보태 태풍상사 실무의 핵심으로 존재감을 굳혔다.
특히 해외 바이어 PT에서 영어 피칭으로 태풍상사의 첫 수출을 성사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해내는 모습은 실제 배우의 모습을 연상시켰다. 김민하는 혼자 힘으로 드라마 '파친코'의 선자 역을 따내 글로벌 시장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극 중 유창한 영어실력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지자 김민하는 "개인적으로 저는 제가 기억나는 한 계속 영어공부를 하고 있었다. 영어로 된 음악이 많은 도움이 됐고, 학원도 가고 과외도 받았다. 책 읽는 걸 너무 좋아하다 보니 말에 대한 판타지가 있고, 호기심이 많아 계속 찾아보고 관심을 가졌다"고 밝혔다.
극 중 오미선의 영어실력에 대해서는 "해외파는 아니지만 매일매일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는 친구라면 천천히 단어 하나하나 곱씹으며 공부하고, 이 정도 수준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연기했다. 미선이는 워낙 영리하고 습득이 빠른 친구라 생각했다"고 밝혀, 얼마나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게 했다.
[사진출처 = 눈컴퍼니/tvN '태풍상사']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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