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임백운)가 ‘드림콘서트 in 홍콩’ 준비 과정에서 MBC의 대리 업체인 nCH엔터테인먼트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프로젝트에 혼선을 초래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오늘(17일) 발표에서 “1995년부터 드림콘서트를 주최해온 기관으로서, 이번 홍콩 공연은 주관사 프롬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추진 중”이라며 “최근 nCH가 사실과 다른 정보를 아티스트 기획사들에 전달해 업무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nCH는 ▲2026년 2월 7~8일 카이탁 스포츠파크(이하 KTSP)가 MBC ‘쇼! 음악중심’ 촬영을 위해 이미 예약돼 있다 ▲협회·프롬엔터테인먼트·중국 프로모터 Changsha Liu Jiu Culture가 보유한 대관 일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KTSP는 우리에게 넘길 것”이라는 발언을 기획사 측에 반복하는 등 허위 정보를 퍼뜨려왔다.
그러나 KTSP는 지난해 10월 13일 nCH에 “해당 날짜는 대관 불가이며 계약자는 Changsha”라고 공식적으로 회신했고, 11월 12일에도 동일한 내용의 공문을 다시 전달했다. 그럼에도 nCH가 같은 주장을 이어가면서 일부 기획사들은 혼란을 겪었다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협회와 주관사 프롬엔터테인먼트는 허위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KTSP–Changsha 간 정식 대관 계약서 ▲계약금 송금·입금 확인서 ▲KTSP와의 공식 이메일 전체 내역 ▲KTSP가 nCH에 직접 보낸 확인 공문 등을 한국 아티스트 기획사와 MBC 측에 공유했다.
협회는 “MBC 관계자와의 대면 미팅에서도 모든 증빙을 제시했지만, MBC는 ‘nCH가 현지 확인 중’이라는 답변만 반복했다”고 밝혔다.
주관사 프롬엔터테인먼트는 nCH의 반복적인 허위 주장과 업무방해로 프로젝트에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했다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정식 고소장을 제출했다.
협회는 “프로젝트는 지연 없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한국 아티스트 기획사들도 현재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관 계약과 모든 증빙은 이미 확보돼 있으며, 최종 라인업 발표도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30년간 한국 K-POP 공연을 주관해온 기관으로서, ‘드림콘서트 in 홍콩’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국연예제작자협회]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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