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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오직 목소리로 증명하라"… 얼굴 없는 오디션 '베일드 뮤지션' 출격(종합)

2025.11.12 오후 03:15
-'히든싱어', '너목보'와 다르다… "오직 목소리로만 평가받는 진짜 오디션"
-"외적 조건 때문에 주목받지 못했던 이들, 노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파"
-아시아 9개국이 노래로 맞붙는다… 보컬 국가대항전 '베일드 컵'으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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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오직 목소리로 증명하라"… 얼굴 없는 오디션 '베일드 뮤지션' 출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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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뒤에 숨은 목소리들이 드디어 세상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늘(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글로벌 보컬 프로젝트 ‘베일드 뮤지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베일드 뮤지션’은 아시아 9개국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초대형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모든 참가자가 베일 뒤에 숨어 오직 목소리로만 경쟁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에 먼저 공개되는 한국 편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라오스, 인도네시아까지 총 9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각국의 ‘베일드 뮤지션’ TOP3는 내년 1월 SBS에서 방송되는 ‘베일드 컵’에 모여 보컬 국가 대항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홍희 PD를 비롯해 MC 최다니엘, 심사위원 폴킴, 에일리, 신용재, 몬스타엑스 기현,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키스오브라이프 벨이 참석했다.

이홍희 PD는 ‘베일드 뮤지션’이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히든싱어’나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정체를 추리하는 예능이라면, ‘베일드 뮤지션’은 아무런 정보 없이 오직 목소리로만 평가받는 진짜 오디션”이라며 프로그램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또한 탈락자 얼굴 공개 여부를 참가자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한 이유에 대해서는 “실력은 뛰어나지만 외적 조건 때문에 주목받지 못했던 이들이 자유롭게 노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며 “‘베일드 뮤지션’은 참가자를 위한 배려형 포맷”이라고 덧붙였다.

심사위원진은 폴킴, 에일리, 신용재를 비롯해 몬스타엑스 기현,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키스오브라이프 벨로 구성됐다. 이 PD는 심사위원 섭외 기준에 대해 “무엇보다 실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참가자들과 비슷한 연령대의 젊은 뮤지션들을 통해 공감과 현실적인 피드백을 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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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오직 목소리로 증명하라"… 얼굴 없는 오디션

기현, 안지영, 벨은 첫 오디션 심사위원 도전에 나선 만큼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기현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내가 해도 될까 고민이 많았다”며 “하지만 한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이야기처럼 풀어내는 능력을 가진 참가자에게 특히 끌렸다”고 말했다. 안지영은 “오디션 무대의 긴장감이 그리워 심사위원 제안을 수락했다”며 “타고난 재능과 끼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참가자에게 합격을 줬다”고 전했다. 벨은 “작곡가로 활동하던 경험 덕분에 음악의 구조나 완성도를 중점적으로 봤다”며 “심사를 하면서 오히려 배우는 게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디션 출신 심사위원인 폴킴, 에일리, 안지영은 참가자들을 향한 공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안지영은 “과거에는 ‘오디션 출신’이라는 말이 부담스럽게 느껴졌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그 시절의 열정을 다시 떠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폴킴은 “참가자들이 여섯 명의 심사위원에게서 각자의 경험을 나누며 배우는 시간이 되길 바랐다”며 “진심으로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에일리는 “예전 오디션에서 받았던 피드백이 큰 도움이 됐던 만큼, 이번에는 참가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공감하며 심사했다”고 말했다.

이 PD는 무대 연출에 담긴 의도도 설명했다. 그는 “참가자들이 불이 꺼진 상태에서도 노래를 끝까지 부르는 이유는 한 곡을 완성하기 위해 쏟은 노력을 존중하기 위해서”라며 “조명도 참가자들이 불이 꺼진 걸 인식하지 못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MC 최다니엘은 직접 베일 안에 들어가 노래를 불러본 경험을 털어놓으며 “불이 꺼져도 끝까지 노래를 부를 수 있었고, 완창을 마친 뒤 오히려 후련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오디션은 ‘합격 버튼’ 대신 ‘탈락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진행돼 색다른 긴장감을 자아낸다. 신용재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지 못할 때 탈락 버튼을 누르게 된다”고 말하며 “자기다움을 보여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일리는 “모두가 실력자라 기준이 점점 높아졌고, 피드백을 얼마나 잘 반영했는지를 중심으로 평가했다”며 “참가자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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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오직 목소리로 증명하라"… 얼굴 없는 오디션

‘베일드 뮤지션’은 한국 편이 넷플릭스에서 단독 공개된 뒤 내년 1월 SBS ‘베일드 컵’으로 이어진다. 이 PD는 “각국 버전이 현지 플랫폼에서 제작 중이며, 한국 편은 K보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정성을 위해 한국곡을 영어로 개사하거나 각국이 동일한 미션곡을 수행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편 우승자에게는 드림어스컴퍼니와 매니지먼트 계약 기회가 주어지며, ‘베일드 컵’ 우승자는 SBS ‘인기가요’ 출연과 드라마 OST 참여, 아시아 투어 등 다양한 활동 기회를 얻게 된다. 이 PD는 “한국 대표가 아시아 무대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해 달라”며 “음악으로 아시아가 하나 되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출연진들도 프로그램을 통해 느낀 소감을 전했다. 폴킴은 “심사를 하며 저 자신이 이 기준에 부합할 수 있을지 스스로 묻게 됐다”며 “음악의 본질로 돌아가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기현은 “참가자들의 노래를 들으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며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에일리는 “누가 1등이 되느냐보다 누가 진심으로 노래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참가자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벨은 “국적, 외모,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주어진다”며 “음악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다니엘은 “시청자들도 자신이 응원하는 참가자와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을 것”이라며 “‘베일드 뮤지션’은 음악으로 하나 되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일드 뮤지션’은 SBS 프리즘스튜디오가 제작하고 켄버스가 기획했으며, 스포티파이가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다. 넷플릭스에서 12일 첫 공개되며 매주 수요일 8주간 방송될 예정이다. 아시아 보컬 국가 대항전 ‘베일드 컵’은 내년 1월 SBS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 제공 = SBS]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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