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이 K-뷰티를 무대 위 서바이벌로 끌어올린다.
오늘(1일) 오후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쿠팡플레이 '저스트 메이크업'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MC 이효리, 심사위원 정샘물·서옥·이사배·이진수, 그리고 심우진 PD, 박성환 PD가 참석했다.
'저스트 메이크업'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K-뷰티를 초대형 서바이벌 형식으로 풀어낸다. 국내 1세대 아티스트부터 해외에서 활약 중인 메이크업 전문가, 신예 뷰티 크리에이터까지 각 분야를 대표하는 60명의 아티스트가 모여 역대 최대 규모의 대결을 펼친다.
기획은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싱어게인', '크라임씬' 등을 성공시킨 스튜디오 슬램 윤현준 대표가 맡았다. 연출에는 '싱어게인3'의 심우진 PD와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오버 더 톱'을 연출한 박성환 PD가 함께해 K-뷰티의 무한한 가능성을 그려낸다.
심우진 PD는 "K-컬처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회사와 이런 콘텐츠를 꾸준히 논의해왔다. '흑백요리사'의 성공과 K-팝의 인기가 맞물리며 흐름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메이크업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있음을 알게 됐다. 청담숍부터 프리랜서까지 전부 만나 섭외했고, 단순히 예쁜 메이크업이 아니라 각자의 철학과 생각을 보여주면 심사위원도 심사를 할 수 있고 시청자도 '메이크업이 이렇게까지 가능하구나'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한민국 메이크업계 톱 60을 모시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세기의 뷰티 아이콘 이효리가 MC로 합류했다. 심사위원으로는 K-뷰티 트렌드를 이끄는 네 명의 마스터, 정샘물·서옥·이사배·이진수가 함께한다. 이들은 참가자들의 메이크업을 평가하며 K-뷰티의 진화와 철학을 진지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이효리는 "그동안 메이크업을 받는 셀럽으로 살아왔는데, 아티스트들이 경쟁하는 모습을 보니 뭉클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메이크업이 단순히 예쁘게 꾸미는 게 아니라 이렇게 다양할 수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과장을 조금 보태면,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제게 메이크업을 해주셨던 분들이다. 이제는 제가 그들을 서포트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늘 제가 조명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뒤에서 고생하신 분들에게 조명을 비춰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MC 도전에 나선 그는 "전현무, 김성주 씨가 어떻게 진행하는지 보면서 참고했다. 언제 분위기를 몰아가고 언제 유쾌하게 풀어야 하는지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박성환 PD는 심사위원 섭외 배경에 대해 "메이크업은 정답이 없는 영역이라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카데미부터 현업 최전선까지 모두 경험한 정샘물,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서옥, 뷰티 크리에이터 1세대 이사배, 국내 최대 메이크업 브랜드를 이끄는 이진수까지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들의 심사 기준도 공개됐다. 정샘물은 "이렇게 많은 아티스트가 한자리에서 메이크업 하는 걸 본 건 처음이었다. 예고편에 나온 것처럼 울기도 했고, 심란하기도 했다. 마치 내가 경쟁하는 기분이었다. 비등비등한 실력 탓에 탈락 과정이 특히 마음 아팠다"면서 "서바이벌이다 보니 감정 이입을 자제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효리가 "눈물을 흘리면서도 날카롭게 지적을 다 하시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서옥은 "참가자들이 모두 실력자고, 저보다 선배도 많았다. 기본적인 실력과 노하우는 다들 있으니 디테일과 밸런스, 얼굴을 꽉 채우는 힘을 중시했다"고 심사 포인트를 전했다.
이사배는 "아직 심사에는 부족한 점이 있지만, 샵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보니 선배·동료들이 다 계시더라. 대중과 교감하는 입장에서 대중적인 요소를 중점적으로 봤다. 정교함과 디테일도 중요하지만, 저는 스토리와 감동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았다. 보시면 깜짝 놀라실 거다. 상상하는 메이크업이 아닐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진수는 "아티스트의 테크닉은 기본이고, 그 안에 담긴 감정과 스토리를 얼마나 깊이 있게 설계했는지를 봤다. 각자의 환경과 스킬을 미션 속에서 풀어내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60명이 동시에 메이크업을 선보이는 막대한 스케일도 주목할 만하다. 박성환 PD는 "참가자와 모델을 합치면 120명이다. 규모감을 보여드리기 위해 미술감독·무대감독과 함께 세트 제작에 공을 들였다. 평소엔 무대 뒤에 있던 아티스트들이 이번엔 주인공이다. 가수가 무대에서 노래하듯, 메이크업 과정이 하나의 쇼처럼 보이길 바랐다"고 밝혔다.
미션의 참신함도 기대된다. 서옥은 "쌍둥이 미션이 있다는 말을 듣고 제작진이 천재라고 생각했다. 닮은 두 사람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는 회차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K-뷰티의 인기 요인에 대해 정샘물은 "부족을 극복하며 한 단계씩 성실하게 올라가는 것이 한국 아티스트들의 성향이다. 그게 곧 K-컬처를 만든 핵심이라고 본다. 해외에서 활동해보면 한국 아티스트들만큼 디테일하게 시스템을 완성해내는 경우가 드물다. 한 끗 차이를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 K-뷰티의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이사배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드라마틱한 인생 이야기와 테크닉을 보여주고 싶었다. 무엇보다 메이크업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 메이크업은 예술이고, 희열을 주는 순간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수는 "60인의 열정과 감동을 따라가며 설렜다. 같은 아티스트로서 굉장한 텐션을 느꼈다. 더 열정적으로 K-뷰티를 알려야겠다고 다짐했다. 모든 아티스트를 응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쿠팡플레이가 선보이는 초대형 K-뷰티 서바이벌 '저스트 메이크업'은 오는 3일(금) 저녁 8시 첫 공개되며, 쿠팡 와우 회원은 물론 일반 회원에게도 무료로 제공된다.
[사진 제공 = OSEN]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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