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 간 전속계약 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법정에서 뉴진스 측이 사용한 극단적 비유에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에서 열린 3차 변론기일에서 뉴진스 측 법률대리인은 "아내가 남편 얼굴만 봐도 토할 것 같은데, 법원이 '그냥 살으라'고 할 수 있느냐", "길러주던 엄마는 쫓겨났는데, 가정폭력을 하던 아빠가 더 좋은 엄마를 붙여줄 테니 들어오라는 말"이라고 비유하며 하이브-어도어 체제로의 복귀를 거부했다.
멤버들은 탄원서에서 "어도어로 돌아가라는 건 학교폭력 피해자에게 가해자가 있는 학교로 돌아가라는 것과 같다"고 주장하며, 어도어에 대한 신뢰가 파탄났고 매니지먼트 당시 우울감과 악몽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예전 어도어라면 돌아갈 것"이라면서도 "지금의 어도어는 하이브에 장악돼 있다"고 선을 그었다.
어도어 측은 "계약 해지 사유는 성립하지 않는다"며 전속계약의 유효성을 강조했다. 민희진 대표 해임만으로 계약 무효를 주장하는 건 무리라는 입장이다.
뉴진스 측의 비유를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절박한 심정이 느껴진다"는 공감도 있지만, "가해자-피해자 프레임은 과하다", "감성 호소는 역효과"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재판부는 오는 8월 14일 조정기일을 지정하고, 양측에 실질적인 조정안을 준비해 올 것을 당부했다.
[사진 = OSEN 제공]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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