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여자 테니스 단식에서만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튀니지의 온스 자베르가 코트를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베르는 "최근 2년 동안 부상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코트 위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했다"고 잠정 중단 이유를 전했습니다.
그는 "테니스는 매우 아름다운 스포츠지만 지금은 조금 떨어져 있어야 할 때"라며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하면서 숨도 돌리고 치유하며 단순히 살아가는 것의 기쁨을 다시 찾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1994년생 자베르는 아랍권 선수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2022년과 2023년 윔블던, 2022년 US오픈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을 차지해 2022년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습니다.
자베르는 특유의 쾌활하고 밝은 성격으로 '행복 전도사'라는 별명도 가졌지만 더는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며 테니스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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