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이 이혼이라는 개인적인 아픔을 딛고,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브라운관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새 드라마 '살롱 드 홈즈'에서 액션 코미디 강자임을 알리며 시청자들과 다시 만났다.
이시영은 지난 16일 첫 방송된 ENA 새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연출 민진기, 정현남 / 극본 김연신)로 6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했다. 또한 이 작품은 지난 3월 그의 이혼 소식이 알려진 후 첫 복귀작으로 더욱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같은 날 첫 방송을 앞두고 진행된 작품의 제작발표회에서 이시영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저의 개인적인 일들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 때문에 걱정되는 부분 당연히 있었고 소극적으로 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다행히 저의 개인적인 일과 일적으로는 연결이 안되었다"고 심경을 전한 바 있다.
이시영의 브라운관 복귀작인 '살롱 드 홈즈'는 광선주공아파트를 배경으로 추리력 만렙, 전직 에이스 형사와 보험왕, 그리고 알바의 여왕까지 우리 단지 해결사로 뭉친 여성 4인방이 아파트 빌런을 응징하는 코믹 워맨스 활극. 이시영은 극중 '명탐정 홈즈' 공미리 역을 맡았다.
'살롱 드 홈즈'에서는 첫 화부터 공미리의 맹활약이 펼쳐졌다. 이날 공미리는 '내 집 장만의 꿈'이 실현된 것에 기뻐하며 광선주공아파트에 들어섰지만 즐거운 일들만 있는 건 아니었다. 그는 먼저 갑자기 들이닥친 시댁 식구들에게 대접할 과일을 사기 위해 마트로 향했다.
그런데 그가 장을 보는 마트에서 인질극이 벌어지고 말았다. 남편의 외도로 분노한 최양희(김근순 분)가 총을 들고 마트에 등장했고, "여자들은 다 남고 남자들은 다 나가!"라고 외치며 마트 안 고객들을 붙잡은 것.
최양희의 남편인 마트 점장(이지훈 분)은 불륜을 한 적이 없다고 잡아 뗐지만, 지켜보던 미리는 추리를 시작했다. 결국 그는 점장의 SNS 속 사진과 중고거래 플랫폼 채팅 메시지를 통해 그의 불륜녀가 마트 직원 안세희(임보라 분)임을 알아냈다.
이시영은 명탐정 공미리의 면모를 코믹하면서도 예리하게 그려냈다. 이삿집 정리를 끝내기도 전에 들이닥친 시댁 식구들 앞에서 분노의 칼질을 하고, 소화기를 그들 앞에 분사하는 상상을 하며 캐릭터의 다채로운 감정을 귀엽고 유쾌하게 그려냈다.
반면 추리력을 뽐낼 때는 대사 흐름에 강약 조절로 쫄깃함을 더했고, 결단력 있는 제스처와 날카로운 눈빛으로 사건에 몰입도를 높였다. 사건을 해결한 후에는 사건의 배경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더한 따뜻함으로 위로를 선사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디즈니플러스 '그리드',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리즈 등을 통해 주로 진중하고 강인한 인물을 맡아 액션 연기를 선보였던 이시영은 다시 유쾌하고 발랄한 모습으로 돌아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냈다.
한편 이시영의 다채로운 활약이 돋보인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 2회는 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 ENA '살롱 드 홈즈']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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