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EDM 페스티벌 ‘2025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이하 2025 월디페)이 지난 6월 14일(토)부터 15일(일)까지 과천 서울랜드에서 총 10만 명의 관객과 함께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한국 첫 내한 무대를 장식한 Anyma의 클로징 퍼포먼스는 올해 페스티벌의 정점을 장식하는 순간이었다.
Anyma는 ‘The End of Genesys’로 서막을 열고, ‘Human Now’, ‘Syren’을 거쳐 ‘Eternity’로 대미를 장식했다. 영상, 조명, 불꽃, 사운드가 완벽히 어우러진 무대는 관객들을 음악의 흐름 속으로 깊숙이 끌어들였고, “야외 공연 중 가장 몰입도 높은 연출이었다”, “Anyma는 단순한 DJ가 아니라 예술가였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14일에는 Alan Walker, Alesso, 그리고 Matisse & Sadko, Third Party, Sick Individuals등의 글로벌 탑 DJ들이 무대를 채웠다. Alan Walker는 ‘Faded’, ‘Alone’, ‘The Spectre’ 등 대표곡을 선보이며 첫날 메인 무대의 시작을 열었다. 수만 명의 관객들이 함께 따라 부르는 떼창 속에 무대의 에너지가 순식간에 고조되었고, 웅장한 연출과 함께 한국 팬들과 깊은 교감을 이뤘다.
이어 실질적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Alesso는 ‘If I Lose Myself’, ‘Calling’, ‘Under Control’, ‘Heroes’ 등 히트곡들을 연달아 선보이며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특히 ‘If I Lose Myself’가 흐르자 장내는 수천 명의 손과 목소리로 하나 되었고, 감동적인 피날레는 공연이 끝난 뒤에도 SNS 상에서 회자되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이날 Matisse & Sadko, Third Party, Sick Individuals의 합동 무대도 "월디페가 아니면 보기 힘든 조합"이라는 호평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5일에는 Seven Lions, DubVision, Sub Focus, DJ Snake가 이어 무대를 꾸몄다. DJ Snake는 Justin Bieber, Selena Gomez, Cardi B 등과 협업한 히트곡으로 구성된 강렬한 세트를 통해 서울랜드를 거대한 야외 클럽으로 바꿔 놓았다. 월디페 직전 생일을 맞은 그를 위한 팬들의 깜짝 생일 영상과 현장 떼창은 감동을 더했다.
2025 월디페는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브랜드로의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6월 28~29일 일본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되는 첫 공식 해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을 중심으로 월디페 IP에 대한 라이선스 협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 약 10개국 이상과의 실무 협의가 구체화되고 있으며, 이는 단일 국내 페스티벌 브랜드가 독자적인 콘텐츠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번 공연에서도 국내 예매가 조기 매진되며 해외 팬들의 티켓 확보가 어려웠고, 전체 관객 중 약 15%가 외국인으로 확인되었다. 월디페는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EDM 페스티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비이피씨탄젠트 김은성 대표는 “2025 월디페는 예술과 기술, 감정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몰입형 페스티벌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무대에서 월디페만의 감동을 전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YTN star 허환 (angel10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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