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갓세븐 멤버 공연 보며 가슴 뜨거워져"…소집해제 후 돌아온 제이비(종합)

그룹 갓세븐 멤버 제이비가 1년 9개월간의 군 대체 복무를 마친 후 솔로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제이비의 첫 정규 앨범 '아카이브 원: [로드 러너](Archive 1: [Road Runner])'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오늘(27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됐다.

소집해제 후 약 한 달 만에 컴백한 제이비는 "날 기다려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해야 고마운 마음을 더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됐다. 복무 기간 중 멤버들의 공연을 보면서 가슴 한편이 뜨거워졌다. 나도 빨리 무대를 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체중 14kg을 감량했다는 제이비의 말에서 당찬 마음이 엿보였다. 제이비는 "담백하게 준비했다"며 "내 솔로 커리어 중에 제일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카이브 원: [로드 러너]'는 데뷔 12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솔로 정규앨범이다. 기다림과 재회의 감정을 담아 첫 마음으로 돌아가서, 성숙해진 자신과의 조우를 통해 다시 시작하는 설렘을 담았다.

소집 해제 후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았지만 정규 앨범을 준비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제이비는 "이전엔 EP만 냈는데, 나는 정규 앨범이 있는 가수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더 많은 스타일의 곡을 보여드리는 게 팬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 정규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크래시(Crash)'와 '클라우드 나인(Cloud nine)'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크래시'는 에너제틱한 퍼포먼스가 잘 어울리는 곡으로, 자신만의 길을 달려나가는 제이비의 마음가짐을 담았다. R&B의 리듬과 매력을 바탕으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내는 '클라우드 나인'은 감정적으로 깊이 연결되는 순간 느껴지는 행복감을 표현했다. 이번 앨범에는 서로 다른 분위기의 타이틀 '크래시'와 '클라우드 나인'을 비롯해 '베이비(Baby)', '이프 유(if you)', '메이크 미 라잇(Make Me Right)' 등 총 13곡이 수록됐다. CD에서만 들을 수 있는 '프레젠트(Present)', '윈터 나잇(Winter night)'도 포함됐다.

제이비는 "그간에는 팝 스타일의 K팝 노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런데 이번 앨범 이후로는 내가 좋아하는 R&B 장르의 음악을 더 보여주고 싶다. 그런 분기점이 되지 않을까"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제이비는 "나만의 강점은 무대를 굉장히 재밌게 꾸밀 수 있다는 것"이라며 "무대 위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게 팬들에게도 닿지 않을까"라고 활동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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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