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 했던가!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슈팅스타'가 꺾이지 않는 축구 선수들의 열정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2일 첫 공개된 '슈팅스타'는 K리그를 대표했던 전설적인 선수들이 다시 한 팀으로 모여 K리그 현역에 도전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다. 축구 팬들에게는 반가운 얼굴들과 신선한 포맷이 어우러져 재미와 감동을 전했다.
박지성 단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FC슈팅스타'는 최용수 감독의 수락과 설기현 코치의 합류로 본격적인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초기부터 박지성과 최용수 감독의 유쾌한 케미는 웃음을 자아냈고, 선수들 사이에서도 티키타카가 돋보이며 예능적 재미를 더했다. 특히, K리그의 대표적 라이벌 팀인 FC서울과 수원삼성 출신 선수들의 한 팀 결성은 팬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설렘을 안겼다.
'FC슈팅스타'의 첫 번째 상대는 독립구단으로 전환된 양주시민축구단.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이들은 축구를 향한 열정 하나로 경기를 준비해왔다. 라커룸에서 "2024년 공식 첫 경기야"라는 말 뒤에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한 오휘성 감독의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러려고 이렇게 힘들었나"라는 한 마디는 이들이 얼마나 절박하게 기회를 기다렸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그리고 이 장면은 '슈팅스타'라는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를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낮에는 운동하고 저녁에는 알바를 하면서 축구를 놓지 않았다는 선수들의 사연도 눈길을 끌었다. "한 번 축구를 그만뒀는데 계속 축구가 그립고 생각났다", "어릴 때부터 축구밖에 없었다", "인생에서 가장 오래 한 것이 축구고, 가족만큼 소중한 것"이라는 담담하지만 진심 어린 고백은 축구를 잘 알지 못하는 시청자의 마음에도 공감의 울림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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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슈팅스타는 이종호의 환상적인 발리슛과 후반 교체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2대 1로 창단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체력적인 약점에도 불구하고, 은퇴한 선수들의 강한 승리욕과 여전한 조직력이 돋보였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보며 행복했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고, 설기현 코치도 "뿌듯하고 든든했다"라고 칭찬했다.
무엇보다 축구의 순수한 열정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선수들은 잊었던 축구의 열정이 되살아났다며 벅찬 감회를 드러냈다. 첫 경기는 과거 축구 스타들의 화려했던 경력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새로운 도전으로 인한 땀과 열정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이전에 없던 생생한 경기 화면도 '슈팅스타'의 강점이다. 제작진은 드론 카메라를 활용하고 선수들에게 보디캠을 달아서 생생한 현장감을 녹였다. 김영광은 "저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서 놀랐다, 축구라는 스포츠가 무궁무진한 장면이 많은데 '슈팅스타'는 360도로 느낄 수 있는 4D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슈팅스타' 제작발표회에서 조효진 PD는 "진짜 축구를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이전과 달리 웃음기 싹 빼고, 축구에 대한 열정과 진심을 보여줄 수 있고 약간이라도 한구 축구에 도움이 된다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은퇴한 선수들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하는지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그걸 조명하고 싶었다. 어떻게 축구팀이 만들어지고 어떻게 게임하고, 승패에 따라 어떤 생각을 하는지 조명하고 싶었다. 진심을 다해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슈팅스타'는 예능이라는 형식을 취해, K리그 부흥과 축구의 가치를 조명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설적인 선수들의 재도전과 더불어 하위리그 팀의 어려움을 다루면서도 선수들의 노력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신선한 콘셉트와 감동적인 스토리 전개는 앞으로의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그라운드 위에 펼쳐질 각본 없는 드라마가 주목된다.
[사진 = 쿠팡플레이 제공]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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