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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하루하루 충실하게, 연기 자체가 삶의 행복"…김우빈의 가치

2024.09.20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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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하루하루 충실하게, 연기 자체가 삶의 행복"…김우빈의 가치
배우 김우빈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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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전에 김우빈으로 말씀드리면, 하루하루 충실히 살려고 노력해요. 거기서 따라오는 행복이 꽤 있더라고요. 배우로서도 비슷한 것 같아요. 현장에서 같이 일하는 이들에게 더 집중하고 연기하는 순간에 더 즐기고, 더 감정을 나누는 것. 그런 것들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것 같고 거기서 따라오는 삶의 행복도 더 커지는 것 같아요."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TOP 10 영화 비영어 부문 1위, 대한민국을 넘어 브라질, 프랑스, 독일, 일본, 홍콩, 싱가포르, 태국을 포함한 총 58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 안착.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은 배우 김우빈이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과 함께 자신의 현재 삶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9일 오후, YTN은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김우빈과 만나 그가 주연을 맡은 새 영화 '무도실무관'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대중에게 다소 낯선 명칭인 '무도실무관'은 재범 위험이 높아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감시하고 범죄를 예방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을 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실제로 보호관찰관과 함께 2인 1조로 움직이며, 보호관찰관에게 닥칠 위험을 막고 범죄자를 제압해 우리 사회 치안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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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하루하루 충실하게, 연기 자체가 삶의 행복"…김우빈의 가치
영화 '무도실무관' 스틸컷 ⓒ넷플릭스

영화는 주인공 이정도(김우빈 분)가 전자발찌를 찬 범죄자의 공격을 받던 무도실무관을 우연히 구해준 뒤, 부상당한 그의 대타로 5주간 무도실무관 일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먼저 김우빈은 영화의 글로벌한 흥행에 대한 감사함으로 인터뷰의 문을 열었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됐다는 그는 영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무도실무관의 노고를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때문에 김우빈은 "'무도실무관에 대해 알게 됐다' '무도실무관 분들에게 너무 고맙다'와 같은 감상 후기를 볼 때마다 뿌듯하고 기쁘고 고마운 마음"이라며 "우리 일상 속 숨은 영웅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감사하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번 작품 속 그는 태권도, 검도, 유도 통합 무술 9단의 실력자로 나와 통쾌한 액션을 선뵈는 바, 쉽지 않았던 준비 과정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8kg 증량은 물론 3개월간 매일 3시간씩 무술 훈련을 통해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김우빈은 "태권도, 검도, 유도를 각각 1시간씩 매일 3시간 넘게 준비했다. 각 무술이 갖고 있는 디테일을 찾아서 액션을 디자인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액션신은 항상 위험하다. 조심한다고 해도 늘 위험한 순간이 찾아온다. 하지만 저는 크게 다치지 않는 이상 다친 것이 아니라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는 것 같다"라며 프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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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하루하루 충실하게, 연기 자체가 삶의 행복"…김우빈의 가치
배우 김우빈 ⓒ넷플릭스

인터뷰 내내 겸손과 겸허한 모습으로 진중함과 미소를 잃지 않았던 김우빈은 유독 감사와 행복이라는 단어를 자주 언급했다.

그는 앞서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고, 복귀 후에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영화 ‘외계+인’, 넷플릭스 '택배기사' 등을 통해 쉼 없이 달려왔다. 최근 그가 추구하는 삶의 가치와 방향에 변화가 생긴 것일까?

투병 전 항상 삶의 방향을 지금이 아닌 너무 먼 미래에 놓고 살았다는 그는 "지금은 하루하루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작은 것에 행복하려고 하고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잘 느끼려고 노력한다. 이런 감정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더 행복해지는 것 같다"라며 현재에 집중하는 삶에서 감사와 행복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겸손과 진정성 그리고 감사와 행복까지, 김우빈이 삶의 가장 중심에 놓고 있는 가치관들이 그를 배우로서 한층 더 성숙하고 성장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배우로서 그가 그릴 다음 장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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