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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올여름 가장 뜨거웠던, 고민시

2024.09.16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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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올여름 가장 뜨거웠던, 고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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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 올여름 가장 뜨거웠던 스타를 떠올리니 단연 배우 고민시(29)다.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며 극과 극의 매력을 모두 드러냈다.


고민시는 지난 7월 19일 공개된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3에서 사람들이 욕망에 따라 괴물로 변해가는 세상에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이은유 역을 맡아 이야기의 중심축으로 활약했다.

앞서 시즌에서 주변 생존자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면, 시즌3에서는 괴물로 변한 오빠 이도현과 재회하며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연출자 이응복 PD는 은유가 괴물로 변한 오빠를 안아주는 장면을 베스트 신으로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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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올여름 가장 뜨거웠던, 고민시

또한 고민시는 6월 28일부터 9월 6일까지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2'에서 성실하고 야무진 막내로 활약하며 '황금 인턴'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앞서 시즌1에서는 세계적인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가 인턴으로 활약해 화제가 됐다. 그가 군 복무로 자리를 비우면서 새로운 인턴을 하게 될 인물에 궁금증이 쏠렸고, 고민시가 새 멤버이자 인턴으로 합류, 익숙한 메뉴에 새로움을 가미할 토핑 역할을 기대케 했다.

고민시는 배우로서 일찍이 대중에 존재감을 각인했다. 그는 ‘스위트홈’, ‘오월의 청춘’, ‘지리산’, 영화 ‘마녀’, ‘밀수’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그런 그가 '서진이네2'로 처음 예능에 고정 출연해 눈길일 쏠렸다. 특히 예능계 미다스의 손인 나영석 PD와 손잡으면서 '대세'로서 입지를 굳힐 것으로 기대됐다.

이번 ‘서진이네2’는 아이슬란드에 오픈한 한식당 운영기를 다뤘다. '삼시세끼'에서 호평을 얻었던 이서진의 애정 메뉴 곰탕을 비롯해 갈비찜, 돌솥비빔밥 등 다양한 한식 메뉴가 등장했다. 고민시는 정유미와 박서준, 최우식이 돌아가며 메인 셰프로 조리를 책임지는 동안 이들의 보조 역할을 했는데, 주방의 흐름을 읽고 미리 다음에 필요한 것들을 세팅해 두는 센스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아이슬란드로 떠나기 전 "서빙, 주방 중에 어떤 걸 잘할 수 있냐. 방송 보면서 생각했던 게 있냐"라는 이서진의 물음에 "서빙, 설거지 다 잘할 수 있다. 데뷔 전에 연기학원 다니면서 고깃집,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라고 얘기했다. 웨딩플래너로 일하면서 초고속 승진을 했던 일화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민시는 묵묵히 주어진 일을 해내는 성실함은 기본, 시키지 않아도 다음 행동을 예측해 준비하는 눈치까지 갖춰 곰탕 같은 매력을 발산했다. 첫날 예상을 뛰어넘은 장사 성황에 힘들어하는 것도 잠시, "내일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다가 깍두기가 다 떨어진 것이 생각나자 당장 무를 깎기 시작하는 '워커홀릭'이었다.

주방 보조라는 역할에 몰입해 최선을 다하자 자연스럽게 예능적인 웃음도 만들어졌다. 화장실 가고 싶을까 봐 물도 안 마셨다는 그의 말에 최우식은 "미처 생각 못했다"라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 급기야 "미안한데 물 한 잔만 먹고 와도 되냐"라고 허락을 구해 웃음을 자아냈다. '혹사 논란'까지 나올 정도로 장사에 매진한 고민시는 마지막 매출이 800만 원이 나오자 1,000만 원이 안 나온 게 슬프다며 눈물을 흘려 명장면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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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에서 묵묵히 일하며 뽀얀 곰탕 같은 매력을 보여줬다면, 드라마에서는 공감 능력이 결여된 무자비한 살인자 역할로 새빨간 토마토소스같이 강렬하고도 톡 쏘는 맛을 남겼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극본 손호영·연출 모완일)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고민시는 펜션을 찾은 수상한 손님 유성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흉악 범죄로 인해 일상이 파괴된 평범한 이들의 삶을 다룬 이 작품의 영어 제목 ‘더 프로그’(The Frog)로, 고민시가 연기한 유성아는 ‘개구리에게 돌을 던지는 자’다. 유성아는 극중 토마토 스파게티를 먹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저 붉은 소스를 무심하게 접시에 붓고 소리 내어 먹는 장면만으로 기괴하고 소름 끼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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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고민시는 '서진이네2'에 본 그 고민시가 맞나 싶을 정도로 180도 다른 모습이다. 역할을 위해 43kg까지 감량했다는 그는 날렵한 얼굴 라인은 광기에 찬 검은 눈동자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깡마른 몸에 단발머리, 그리고 화려한 의상으로 이제껏 맡았던 배역에서 본 적 없는 비주얼을 완성했다. 과감한 노출 의상도 소화했는데, 섹슈얼하기보다는 척추뼈까지 드러나 기괴하고 동물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이유다.

이번 역할을 통해 ‘코리안 비치(Korean bitch)’라는 해외 시청자의 반응을 얻었을 정도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밀수'에서 함께 호흡한 김혜수는 이번 작품을 보고 "고민시의 시대가 왔다"라는 극찬을 했다고 하니, 아직 '아없숲'을 못 봤다면 이번 추석 연휴 정주행을 추천해 본다. 잔혹한 유성아에 놀랐다면 '서진이네2'의 '일잘러' 막내 고민시의 모습으로 달래시길.

[사진 = 넷플릭스, tvN]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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