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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날 가해자처럼 취조했다”…결혼 10개월 만에 '사별' 심경고백

2024.09.12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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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날 가해자처럼 취조했다”…결혼 10개월 만에 '사별' 심경고백
사진=유튜브 '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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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선희가 남편인 고(故) 안재환에 대해 언급했다.


정선희는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들어볼까’ 속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난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에 나왔다.

그는 “결혼을 하고 나서 한 사람의 영혼을 내 인생에 받아들인다는 것의 무게감을 직접 느꼈다”며 “이 사람이 살아왔던 발걸음과 가족들이 나에게 오는 거구나. '어려움은 있었어도 극복 못할 게 있나' 싶었는데, (결혼 전에) 모르고 있던 부분까지 어떻게 할 수는 없었다”고 토로했다.

정선희는 “무엇보다 금전적인 부분이 이 사람을 갉아먹었던 것을, 내 일이 너무 바빠서 당시엔 잘 몰랐다”며 “결혼하고 10개월 후에 그런 얘기를 들었을 때 실감이 안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남편의 죽음 직후 그는 현실을 부정했다고 한다. 정선희는 "실종신고를 안 했던 것도 당연히 남편이 올 거라 생각해서다. 돈이 마련되지 않아서 그것 때문에 불화가 있었다. '내가 돈이 있는데도 꿔주지 않았다고 오해했나? 그래서 복수하는 건가?'라는, 유치하지만 그런 생각까지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일주일이 넘는 시간 동안 실종 신고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정선희는 "연예인이 겪을 이미지 타격 때문"이라며 "남편이 지금 사업을 하고 있으니까 내가 숨겨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집에 들어오면 화풀이해야지' 이런 가벼운 생각뿐이었지, 결코 이런 모습으로 돌아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이후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내 모든 행동에 대한 복기가 시작됐다. '어디서부터 잘못돼서 남편이 그런 선택을 했을까. 나로 인한 거 아닐까'. 이거는 피를 말린다"며 "신혼 10개월이었다. '보고 싶다'는 마음과 슬픔이 뒤죽박죽으로 엉켜서 사람을 치고 때리고 베더라"고 당시의 감정을 떠올렸다.

앞서 정선희는 2007년 11월 배우 안재환과 결혼했다. 하지만 안재환은 이듬해 9월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안재환의 죽음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왔고, 정선희는 각종 루머에 시달렸다. 경찰 조사 결과 안재환은 총 78억 5,000만 원(원금 30억 원) 정도의 사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정선희는 "사람들이 저더러 '쟤가 입을 잘못 놀려서 그랬대', '둘이 같이 납치됐다가 쟤만 돈 주고 풀려난 거래'라는 유언비어가 있었다. 실제 기사로도 나왔다"며 "참고인 진술이 아니라, 제가 마치 가해자 선상에서 취조당하는 느낌이었다. 슬퍼할 기회조차 박탈당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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