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배우 한소희가 이번에는 모친리스크에 또 한번 발목이 잡혔다. 새로운 작품으로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는데, 예상치 못하게 터진 새로운 논란을 딛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2일 경찰에 따르면, 한소희의 모친 신 모 씨는 이날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됐다. 신 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달까지 '바지 사장'을 앞세워 울산 등 전국 12곳에 불법 도박장 및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소희 모친 관련 논란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 신 씨가 곗돈을 가지고 잠적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됐고, 당시 한소희는 입장문을 내고 가정사와 모친의 빚을 변제했던 상황에 대해 밝히며 절연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후 2022년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자 이번에는 소속사 측이 "어머니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사용했다. 한소희는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음을 밝힌다"라고 다시 한번 못 박았다.
법적으로 연좌제는 사라졌고, 한소희의 경우 모친 관련 문제에 대해 과거 여러 차례 공식적으로 해명하며 선을 그은 상황. 그렇기에 가족 리스크로 연기 활동에 지장을 받거나 무조건적인 질타를 받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하지만 가족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경우 스타를 보는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한소희의 경우 새 작품 공개를 연이어 앞두고 있어 본격 활동 재개에 앞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다시금 표명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소희는 모친의 구속 사실이 알려진 다음 날인 지난 3일 소속사를 통해 "한소희 어머니 관련된 내용은 어머니가 벌인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한소희 배우도 기사를 통해 해당 내용을 접하며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배우 본인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소속사는 "이번 사건은 배우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어머니의 독단적인 일인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 바"라며 "개인사로 불편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소희는 배우 류준열과의 열애 당시 불거진 환승연애 의혹에 적극적으로 소신을 밝혔다가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특히 류준열의 전 연인인 혜리가 "재밌네"라고 남긴 글을 공개 저격하고 감정적으로 대처해 비판을 받았다.
이후 한소희는 좀처럼 이미지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오는 27일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를 통해 배우로 활동 복귀를 앞두고 있는데, 새 작품으로 일련의 논란을 떨쳐낼 수 있을지,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사진출처 = OSEN]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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