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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기회는 지금뿐!"… 승리의 이혜리, '빅토리'로 확인한 믿음

2024.08.08 오후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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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기회는 지금뿐!"… 승리의 이혜리, '빅토리'로 확인한 믿음
배우 이혜리 ⓒ써브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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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를 찍으면서 느낀 건데, 지금 포기하거나 지금 안 하면 다시는 기회가 없어요. 내가 힘들다고 포기하거나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나중에 결과물을 봤을 때 속상하잖아요. 그래서 늘 저 스스로와 주변 친구들한테 얘기하죠. '지금 아니면 못 해! 이 기회는 지금뿐이야!'라고요."


이혜리가 춤 하나로 거제를 점령한 댄서 지망생 치어리더로 변신에 나섰다. 그가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선택한 영화 '빅토리'는 1999년을 배경으로 열정만큼은 충만한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학교 축구부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혜리는 극 중 춤에 살고 춤에 죽는 필선 역할을 맡아 영화의 중심에서 극을 매끄럽게 이끌었다.

7일 YTN은 극 중 춤에 살고 춤에 죽는 필선 역할을 맡아 영화의 중심에서 극을 매끄럽게 이끈 혜리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힙합, 치어리딩은 물론 사투리와 섬세한 감정선까지. 이번 작품은 수많은 도전의 연속이었던 만큼, 그는 '빅토리'를 선택하기 전 고민과 걱정이 컸다고 고백하며 인터뷰의 문을 열었다.

이혜리는 "완벽한 시나리오에 필선이라는 역할 자체가 너무 멋있었다. 하지만 다양한 것을 동시에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컸다. 감독님과 제작사 대표님이 믿음을 주시며 몇 개월 동안 설득해 주신 덕분에 저 역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영화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작품 참여 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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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기회는 지금뿐!"… 승리의 이혜리, '빅토리'로 확인한 믿음
배우 이혜리 ⓒ써브라임

걸스데이로 활약하며 수없이 다양한 안무를 소화했지만, 치어리딩과 힙합은 완전히 다른 영역이었다고. 영화에 나오는 안무만 총 11곡이라 그는 3개월 동안 매일 8시간 넘는 연습을 통해 마침내 필선으로 변신할 수 있었다.

이혜리는 "영화를 본 걸스데이 멤버들이 '네가 춤을 이렇게 잘 추는지 몰랐다'라고 말할 정도로 칭찬해 줘서 다행이라는 마음이 놓였다"라며 극 중 안무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사투리 연기에 대해서도 "걸스데이의 소진 언니가 경상도가 고향이라 사투리를 잘 아는데 너무나 잘했다는 후기를 전해줘서 그 또한 감사하고 고마웠다"라고 덧붙이며 필선을 완벽하게 소화했음을 짐작게 했다.

이날 인터뷰 내내 한 순간도 밝은 미소와 에너지 넘치는 톤을 잃지 않은 그는 마치 스크린을 뚫고 나온 듯한 필선이처럼 느껴졌다. 이처럼 이혜리가 높은 자존감과 당찬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스스로 자존감이 높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는 그는 "주변 친구들이 자존감이 높고 건강하다는 얘기를 해주셔서 그제야 그걸 아는 것 같다"라며 "연예계 활동을 하며 마음을 많이 다치기도 하지만,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알아주신다는 믿음을 갖고 활동한다. 그러한 마음 덕분에 자존감이 조금씩 높아진 것 아닐까 싶다"라며 크게 웃어 보였다.

이어 이혜리는 "늘 기대해 주시는 것에 도달하지는 못하지만 '진짜 미미하게라도 성장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한다. 대단하지는 않더라도 도전해 보고, 조금씩 더 나은 선택을 하려고 애쓰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는 중인 것 같다"라고 부연하며 끊임없는 에너지의 원천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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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기회는 지금뿐!"… 승리의 이혜리, '빅토리'로 확인한 믿음
영화 '빅토리' 스틸컷 ⓒ마인드마크

그가 생각하는 '빅토리'의 매력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작중 인물은 물론 작품 자체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그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속 덕선이가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는 것처럼, '빅토리'의 필선 역시 많은 관객의 애정을 받을 수 있는 매력적이고 건강한 마음을 지닌 캐릭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빅토리'는 모두를 응원하는 영화다. 특히 '나는 응원받지 못하고 있는 중인 것 같다'라고 느끼시는 분이나 조금은 소외된 분, 약자인 분들에게 응원하는 마음과 힘을 전달 할 수 있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이혜리는 "재미와 감동은 물론 응원의 에너지까지 느낄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분이 극장에서 봐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예비 관객을 향한 러브콜도 잊지 않았다.

이혜리가 주연을 맡은 '빅토리'는 오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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