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정지훈(비)이 최근 종영한 드라마 '화인가 스캔들'에 대한 아내 김태희의 반응을 전했다.
오늘(2일) 오전 정지훈은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YTN star와 만나 디즈니+ '화인가 스캔들' 인터뷰를 진행했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오완수(김하늘 분)와 그녀의 경호원 서도윤(정지훈 분)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 드라마다.
극 중 정지훈은 고난도 액션신부터 상대역 김하늘과 세밀하게 감정을 나누는 연기를 선보였다.
연예계 잉꼬부부로 알려진 정지훈은 아내이자 배우인 김태희의 반응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서로 작품에 대한 터치는 잘 안 한다. 그냥 '이번 드라마 재밌게 봤다'는 정도만 말한다. 우리끼리 불문율이 연기를 터치하지 않는 거다"라고 했다.
이어 "연기에 대한 충고가 잘못되면 서로에게 잔소리가 될 수 있지 않나.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저 응원만 하는데, 이런면이 서로 잘 맞는다"고 전했다.
배우 부부의 경우 수위 높은 로맨스물을 촬영하기 전, 서로 상의를 하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정지훈-김태희 부부는 이런 얘기도 일절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작품하기 전에 상의부터 하기 시작하면, 하고 싶은 걸 못 할 때가 있다. 저희는 일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서로 존중해 주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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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스타', '관리의 아이콘'으로도 불리며 어느새 데뷔 20년을 넘긴 그다. 이번 작품에서도 경호원으로서 직접 고난도 액션들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훈은 "평소 몸 관리를 쉬지 않고 했다. 매일 하루에 한 시간 정도씩은 쉼 없이 쇠질을 한다. 왼쪽 무릎 연골이 닳아서 지금 거의 없는데 처음엔 의학 도움을 받다가 스스로 근육을 키워 이겨냈더니 오히려 더 편해지더라. 컨디션은 어렸을 때 액션할 때보다 지금이 더 편한 것 같다. 무대할 때도 지금이 더 편하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체력에도) 유통기한이 있고 저도 언제 상할지 모른다. 제 액션은 '올해, 내년이면 다 한 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혹독하게 관리를 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또 "어릴 때부터 가진 게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늘 몸이라도 예뻐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다. 춤을 추는데 노래도 연기도 잘하고, 뭔가 대체될 수 없는 사람이 돼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이유는 가족을 위해서다. 그는 "외가 쪽에 유전병이 있다. 모두 당뇨로 돌아가셨는데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을 때 제가 한 생각이, 나중에 아이들이 생기면 아이들을 두고 절대 제가 먼저 잘못되는 일은 없게 하자고 다짐했다. 가족이 아프면 솔직히 많이 힘들다. 만약 혼자면 술도 마시고 나태해질 수 있지만, 이젠 가족이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를 한다"고 했다.
앞서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은퇴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던 정지훈은 "그런 고민은 매일 같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냉정하게 어느 직업이나 유통기한이 분명히 있지 않나. 배우라는 직업은 그래도 좀 길게 볼 수 있지만 가수로서는 스스로에게 의문을 던지는 것 같다. 언제까지나 춤을 출 수는 없으니까 제게 맞는 무언가를 다시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요즘 무대가 감사하다는 그다. 정지훈은 "작품 들어올 때 마다 감사하고, 무대에 설 때 그 하나 하나가 참 감사하다. 어떤 무대를 주시더라도 제가 '고객님'이라고 생각하는 우리 시청자, 관객들을 잘 모시고 싶단 생각이 든다. 그러기 위해 건강뿐 아니라 목 관리도 요즘 더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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