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파트너' 장나라가 본격적인 이혼 준비에 돌입했다. 작품은 3회 만에 시청률 10%대를 넘었고, 4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지난 19일과 2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3·4회에서는 차은경(장나라 분)이 남편 김지상(지승현 분)의 외도를 두 눈으로 목격하고, 신입 변호사 한유리에게 사건을 의뢰하는 반전이 그려졌다.
입사 후 의도치 않게 차은경의 남편이 외도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한유리는 고민 끝에 차은경을 찾아가 자신이 목격한 바를 밝혔다. 그러나 차은경은 김지상과 최사라(한재이 분)의 관계를 이미 알고 있었다.
차은경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외도를 벌이던 그들이 흔적은 베테랑 이혼전문 변호사인 차은경의 눈을 속일 수 없었던 것. 그럼에도 차은경은 자신의 인생이자,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회사와 집을 위해 이혼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김지상의 생각은 달랐다. 결혼기념일을 위해 예약해 둔 호텔에서 마주한 차은경에게 어떻게 이혼 절차를 밟을지 물어왔다. 차은경은 한발 물러서 집안에 더 신경 쓰겠다며 이혼을 만류했지만 그의 마음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그런 가운데 한유리는 차은경에게 또 한 가지 사실을 털어놓았다. 김지상이 최사라와 거의 한집살이를 하고 있다는 것. 차은경은 한유리가 남긴 쪽지에 적힌 주소를 찾아갔고,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두 남녀를 목격했다.
거센 분노에 휩싸인 차은경은 퇴사 결심을 하고 짐을 싸고 있던 한유리를 찾아가 "한변이 내 사건 맡아"라며 뜻밖의 제안을 했다. 차은경이 건넨 서류에는 두 불륜남녀가 찍은 웨딩사진부터 대화 내용 캡처본까지 상세한 정황 증거가 담겨있었다.
차은경은 그동안 김지상과 최사라의 관계를 알고도 모른 척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이혼을 막기 위해 외도 증거를 철저하게 수집해뒀던 것. 유책 배우자 입장에서 청구된 이혼소송은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음 날 최사라 앞으로 소장이 도착했다. 이를 본 차은경은 자신의 집무실로 최사라를 불렀다. 최사라는 퇴사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언제부터 자신과 김지상의 관계를 알고 있었냐며 내연녀들의 단골 멘트를 거론했다.
김지상 역시 뻔뻔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같은 날 병원으로 소장을 송달받은 김지상은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차은경에게 전화를 걸어 로펌 의료자문 사무실에 CCTV를 설치했냐고 의심하며 비수를 꽂았다.
방송 말미에는 급한 발걸음으로 차은경의 집무실을 찾은 한유리의 모습이 비쳤다. 그런데 유독 가까워 보이는 차은경과 정우진(김준한 분)의 모습에 한유리는 흠칫 놀랐고, '오피스 허즈밴드'라는 단어를 써 내려가는 누군가의 모습은 차은경에게 불어닥칠 또 다른 위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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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회 새롭게 진행되는 법무법인 고객의 이혼 소송 사건, 그와 별개로 심화되는 차은경과 김지상의 갈등, 신입 변호사 한유리의 성장기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복합적으로 빠르게 전개되면서 '굿파트너'는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는데 성공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굿파트너' 3회는 전국 10.5%, 4회는 13.7%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기리에 종영한 전작 '커넥션'의 자체 최고 기록인 14.2%와 불과 0.5% 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라 앞으로의 기록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출처 = SBS '굿파트너']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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