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 “정준영 피해자 압박 위해 접촉? BBC에 정정 보도 요청”

사진=YTN 보도 화면 캡처

KBS가 가수 정준영의 성범죄 무마에 KBS 법무팀 변호사가 피해자를 만나고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KBS는 21일 입장문에서 “BBC 뉴스 코리아가 공개한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에 출연한 해당 기자가 자신은 ‘KBS 변호사가 정준영 피해자 측을 접촉하고 압박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한 사실이 없으며 이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기사를 통해 밝혔다”고 말했다.

앞서 해당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스포츠서울의 박효실 기자는 ‘KBS는 정준영의 성범죄 무마와 관련된 바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BBC가 해당 다큐멘터리에서 ‘KBS 변호사가 정준영을 고소한 피해자를 접촉했다’고 밝힌 것은 기자 본인이 BBC에 전한 내용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KBS 측은 ‘KBS 변호사가 피해자를 접촉했다’는 BBC의 내레이션 이후 “변호사 말이 증거가 불충분하면 되레 당신이 무고죄로 큰 벌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너무 두려웠다”는 박 기자의 인터뷰 내용에 등장한 변호사는 KBS 변호사가 아닌 ‘피해자 측 변호사’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KBS는 이와 관련해 “BBC 측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사실관계를 바로잡도록 정정보도를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실관계를 바로잡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