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방송 중 흡연…기안84·정성호·김민교, 10만원 과태료

사진=쿠팡플레이

방송 중 흡연을 한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 개그맨 정성호, 김민교에게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된다.

지난 8일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는 국민신문고 답변을 통해 "'SNL코리아 시즌5' 출연자들의 흡연 장면을 확인했다"며 "관계법령에 따른 과태료 부과에 앞서 행정절차법 제21조(처분의 사전통지)에 의거 처분의 당사자에게 과태료 부과 사전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당사자들의 직업적 특성상 연락처,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취득이 어려워 사전통지서가 당사자에게 송달 시까지 상당 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지난달 20일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5에 나온 정성호, 김민교와 27일 출연한 기안84 등 총 3명에게 10만원의 과태료 부과 결정이 내려졌다.

기안84는 '사랑의 스튜디오' 패러디 코너에서 '패션왕'을 연재 중인 41세 만화가 김희민으로 등장했다. 정성호, 김민교 등은 극중 사무실 공간에서 실제 흡연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일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해당 장면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90년대 프로그램 콘셉트에 맞춘 연기라는 점에서 용인될 수준이며, 유쾌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반면 일반적으로 흡연이 금지되는 실내에서 흡연했다는 건 범법행위라는 지적도 나왔다.

쿠팡플레이와 같은 OTT 플랫폼의 경우, 기존 방송사와 달리 방송법이 아닌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적용받아 음주, 흡연 장면에 대해 규제는 하고 있지 않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