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은숙과 이혼 후 각종 논란에 둘러싸인 아나운서 유영재가 라디오 DJ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19일 경인방송 라디오 측은 "4월 22일부터 '라디오 쇼'는 새로운 진행자가 진행을 맡게 된다. 당분간 임시 진행자 체재로 프로그램은 운영될 예정"이라며 진행자였던 유영재의 하차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후 '라디오 쇼' 방송에서 유영재는 "만남도 예의 있게 시작해야 하고 이별도 앞으로 어떻게 다시 만날지 모르니까 격식 있고 진정성 있게 마음을 담아서 해야 한다. 그렇게 여러분들과 헤어지고 싶다"며 "내 업보라 생각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특히 "개인적으로 속도 상한다.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할 말을 할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전하기도 했다.
21일 마지막 생방송에 참여한 유영재는 "실질적으로 제 방송은 오늘로써 마무리된다"는 하차 상황을 전했다. 이어 "2022년 3월 14일의 첫 만남, 2024년 4월 21일 오늘을 끝으로 제 방송은 여러분과 작별을 하게 됐다. 그동안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앞서 유영재는 선우은숙과 재혼 전까지 한 오피스텔에 여성 A 씨와 거주했으며, A 씨가 개인사로 집을 비운 사이 선우은숙과 혼인신고를 했다고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유영재가 첫 번째 아내와 이혼 후 골프선수와 재혼했었으며, 선우은숙과는 '삼혼'이라는 의혹이 나왔다.
이후 선우은숙이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삼혼이 맞았다"고 고백한 데 비해, 유영재는 침묵했다.
다만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해서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곳에 들어오신 분들의 연식도 있고 삶의 연륜도 있고 경험도 있으니 침묵하는 이유에 대한 행간의 마음을 잘 읽어내시리라 나는 믿는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청취자 게시판에는 유영재의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쏟아졌고, 결국 경인방송은 그의 하차를 결정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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