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손녀 보며 며느리 인성 느껴...내 아들 밥 안 줘 괘씸"

사진=MBN

과거 고된 시집살이를 했었다고 밝힌 요리연구가 이혜정 씨가 이번엔 자신의 며느리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최근 방송한 MBN '동치미'에서 이혜정 씨는 '너는 내 아들이랑 결혼해서 좋겠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혜정 씨는 "제 아들은 남편의 좋은 점과 저의 좋은 점만 가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아들이 미국에서 공부할 때 며느리를 만났다. 결혼하고 싶다고 여자애를 데리고 왔다. 키도 크고 날씬하기는 한데 피부가 까무잡잡하더라. '아이고 이놈아'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라고 털어놨다.

최근 손녀와 놀이동산에 다녀왔다는 이혜정 씨는 "10살짜리 손녀딸한테서 엄마의 교육이 어떤지 너무 눈에 보이더라. '이만하면 장가를 잘 갔구나' 안심을 하기는 했다"라면서도 "어떨 때 보면 '눈 좀 크게 뜨지' 싶을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혜정 씨는 "저는 아들 아침을 진짜 잘 챙겨줬다. 미국에 공부하는 동안에도 식단을 다 보내줬다. 그런데 어느 날은 밥도 못 얻어먹고 헐떡거리면서 밤에 오면 너무 속이 상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한번은 손녀가 예쁘게 차려입고 왔다. 그런데 아들은 맨날 똑같은 옷만 입더라. 그래서 손녀한테 물어보니까 외할머니가 사준 옷이라고 했다. 아들한테 '처가댁에서 옷도 하나 못 입어 입냐'고 타박했다"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