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와 분쟁을 겪어온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이달 첫 정산금을 받는다.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말 피프티 피프티의 실적이 흑자 전환해 멤버들에 대한 첫 정산이 이뤄진다. 홀로 소속사로 복귀한 키나 씨가 거머쥘 정산금은 수천만 원 규모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이번 첫 정산금은 대부분 음원 수익에서 발생했다. 분쟁으로 인해 광고, 출연료 등 활동 수익이 전무한 상황에서 음원 수익만으로 데뷔 2년 만에 흑자 전환됐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빌보드, 스포티파이 등 세계적인 음원 차트에서 '큐피드(Cupid)'가 기록적인 인기를 끈 덕분이다. 해외 음원 수익 정산 시스템에 따라 정산까지 4~9개월이 걸려, 이달 말에 들어서 멤버들에게도 수익이 돌아가게 됐다.
그러나 지난 4월부터 여전히 소속사와 분쟁을 빚고 있는 멤버 3인(새나, 시오, 아란)이 현실적으로 정산금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데다가, 소속사와 법적 다툼을 이어갈 의지를 계속해서 내비쳐왔기 때문이다.
첫 정산을 받게 된 키나 씨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로서 활동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피프티 피프티가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노미네이트 돼 키나 씨 혼자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참여하며, 키나 씨를 중심으로 피프티 피프티의 재편도 예정돼 있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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