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는 괴로워!'...코레일 직원 이어 군 간부까지, 선 넘은 팬심

Y이슈 2023-05-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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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는 괴로워!\'...코레일 직원 이어 군 간부까지, 선 넘은 팬심
(왼쪽부터)방탄소년단 진, 정국, RM [OSE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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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엇나간 팬심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3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한 직원이 멤버 RM 씨의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한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이번엔 군 간부가 방탄소년단 멤버 진 씨를 보기 위해 근무지를 이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8사단 간부 A중위(20대·여, 간호장교)가 방탄소년단 진 씨를 만나기 위해 그가 있는 5사단 신병교육대(연천군)를 방문했다는 보도가 18일 나오면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진 씨는 5사단에서 조교로 복무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A중위는 지난 1월 중순 경기도에 위치한 한 부대에서 본인의 자동차를 타고 약 30분을 달려 5사단으로 향해, 진 씨에게 유행성 출혈열 2차 예방접종을 시행했다.

28사단 관계자는 "A중위가 무단으로 타 부대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현재 추가로 법무 조사를 실시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근무지 무단이탈은 군형법 제79조(무단이탈)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해진다. 그러나 A중위는 방문 목적이 진 씨를 만나러 간 것은 아니라는 식으로 혐의를 부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3월에는 한국철도공사 직원이 RM 씨의 승차권 정보를 수차례 무단 열람했다가 적발돼 파문이 일었다. IT 개발 담당이었던 B씨는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18차례에 걸쳐 RM이 승차권 정보, 회원 정보 등을 조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RM 씨 또한 해당 내용을 SNS로 공유하며 "^^;;"이라는 이모티콘으로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징계위원회에 넘겨진 B씨는 결국 해임 처분됐다. 코레일은 "이 사건을 계기로 개인정보 조회 때 팝업창이 뜨거나 조회 사유를 입력하도록 하는 기능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정국 씨는 집 주소가 노출돼 음식 배달이 줄잇는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결국 그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집으로 배달 음식 보내지 말아 주세요"라며 "한 번만 더 보낸다면 보내셨던 영수증 주문번호 조회해서 조치 취하겠습니다. 그러니까 그만하세요"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RM 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한지 얼마 안 돼 정국 씨, 또 군 복무 중인 진 씨까지 사생활 침해 피해를 당하면서 팬들의 분노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팬들은 특히 이번 사건에 대해 "간호장교라는 지위를 이용한 스토킹"이라며 책임 규명과 관계자 징계, 재발 방지를 촉구하고 있다.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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