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뮤직] 부석순→도재정→마마무+...3세대 아이돌, 깜짝 유닛 활동 러시

3세대 K팝 아이돌들의 깜짝 유닛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연차 높은 아이돌에게 유닛 활동은 리프레시의 기회다. 유닛별로 선보이는 새로운 케미는 팬들에게도 깜짝 선물이 된다. 올해도 다양한 아이돌 그룹들이 유닛 활동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3세대 아이돌 그룹들 중에서 유독 유닛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그룹 세븐틴의 스페셜 유닛 부석순(승관, 도겸, 호시)은 지난 달 발표한 신곡 ‘파이팅 해야지 (Feat. 이영지)’로 음악방송 6관왕에 오르는 등 괄목할 만한 유닛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지난 2018년 첫 결성된 후 약 5년 만에 컴백해 반가움을 샀다.

부석순의 새 앨범 ‘SECOND WIND(세컨드 윈드)’는 활력이 필요한 운동시간뿐 아니라 리스너들의 하루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마음을 담은 앨범이다.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상황들과 그에 대한 생각들을 솔직하고 위트 있는 가사로 풀어낸 타이틀곡 ‘파이팅 해야지 (Feat. 이영지)’는 걸그룹이 유독 강세를 보인 올 초 가요계서도 저력을 과시했다.

부석순의 ‘SECOND WIND(세컨드 윈드)’는 발매 첫날에만 47만8679장이 팔리며 K-팝 아티스트 유닛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역대 1위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타이틀곡 ‘파이팅 해야지’는 발표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 지니, 벅스 실시간 차트에서 일제히 1위 자리에 오른 뒤 오늘(3월 27일)까지도 몇 주간 상위권을 유지하는 중이다. 화제성 지표인 유튜브 영상 조회수 역시 27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팬덤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음을 여실히 입증했다.

NCT의 새로운 유닛도 출격을 알렸다. 기존 NCT 127, NCT U, NCT DREAM처럼 그룹명 NCT를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 아닌, 부석순·첸백시·태티서처럼 멤버들의 이름 앞글자를 나열한 도재정(도영, 재현, 정우)이다.

도재정은 지난해 NCT 127 월드 투어 공연에서 처음으로 결성됐다. 뛰어난 외모와 피지컬을 자랑하는 세 멤버 도영, 재현, 정우 씨가 뭉친 이들은 수록곡 '후유증'으로 유닛 무대를 펼쳐 뜨거운 반응을 불렀다. 이들은 그 인기에 힘입어 MBC '가요대제전'에서도 도재정으로 다시 한번 출격하며 유닛 데뷔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도재정의 첫 미니앨범 'Perfume(퍼퓸)'은 오는 4월 17일 정식 발매되며, 동명의 타이틀 곡을 비롯해 사랑을 주제로 풀어낸 다양한 장르의 총 6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재정이 본격적인 데뷔를 알리자, 그 뒤를 이어 또 다른 NCT 멤버들도 유닛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여름 마마무의 공백기를 채워줬던 솔라, 문별 씨도 올 봄 첫 싱글 앨범 'ACT 1, SCENE 1'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이들은 마마무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의미에서 유닛명을 마마무+로 짓고 첫 싱글 'Better(베터)'를 발표한 바 있다.

마마무+는 지난 21일 한국의 멋과 미가 공존하는 신보의 수록곡 '나쁜놈 (Chico malo)'을 선공개해 일찌감치 기대감의 불을 지폈다. '나쁜놈'으로 국악과 라틴이 결합된 비트와 마마무+만의 강인한 에너지를 보여준 이들은 오는 29일 Y2K 감성을 내세운 타이틀곡 'GGBB'까지 공개하며 극과 극을 오가는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트와이스는 수년 동안 팬들의 염원이 이어진 유닛 미사모(미나, 사나, 모모)의 론칭을 공식화했다. 일본 멤버들로 구성된 유닛인 만큼 미사모는 오는 7월 26일 일본에서 미니 앨범을 발매하고 일본 위주의 활동을 보여줄 예정이다.

트와이스는 그동안 다른 그룹들과 달리 솔로 활동 및 유닛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온 만큼 미사모가 최초로 보여줄 유닛 활동에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플레디스,SM, RBW, JYP]

YTN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