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 황제의 추락… 미성년 성범죄 혐의 알켈리, 美 검찰 25년형 구형

미성년자 성매매 등 성범죄로 구속기소된 미국의 'R&B 황제' 알 켈리 씨에게 미국 검찰이 25년 이상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8일 CNN,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검찰은 알 켈리 씨가 지난 25년간 부와 스타 지위를 이용, 성관계를 목적으로 미성년자 등을 유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켈리가 피해자들을 무시하고 양심의 가책을 보이지 않는다”며 "여전히 대중에 극도로 위험한 존재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범죄를 저지를 것이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어 70대까지 감옥에 가두는 게 정당하다"고 지적했다.

켈리 씨는 현재 미성년자 성매매 8건과 공갈 등의 모두 9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배심원단은 혐의 모두에 대해 유죄로 평결했고 선고 기일은 이달 29일이다. 그는 혐의를 부인하지만 재판부가 배심 결정을 유지하면 켈리는 최소 10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한편 켈리 씨는 싱어송라이터로 1996년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I Believe I Can Fly)을 불러 큰 명성을 얻었다. 그는 빌보드에서 선정한 가장 위대한 R&B 가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 범죄 혐의로 가요계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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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성현 (jam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