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약 2년 반 만에 국내에서 팬들을 만난다. 공연장 앞은 보랏빛 아미(방탄소년단 팬) 물결로 일찌감치 가득 찼다.
방탄소년단의 '비티에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이 1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이후 지난해 11월 첫 오프라인 콘서트를 미국 LA에서 열고 팬들을 만났으나, 국내 오프라인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 2019년 10월 '비티에스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팬데믹 이후 첫 국내 오프라인 콘서트인 만큼, 아미들은 설렘을 가득 안고 잠실종합운동장에 일찍이 모여들었다. 공연 시작 시간은 저녁 7시였지만, 아침부터 팬들이 공연장에 모이기 시작해 오후에는 이미 인산인해를 이뤘다. 빅히트 뮤직의 추산에 따르면, 이날 약 1만5000여명의 관객이 모일 예정이다.
팬클럽을 상징하는 보랏빛 후드 티셔츠, 모자, 가디건 등을 장착한 이들은 오랜만에 만나는 방탄소년단을 환영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당연히도 우리 사이 여태 안 변했네." 수많은 팬들이 손에 쥔 피켓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 방탄소년단을 만나는 팬들의 마음이 담긴 문구다. 팬들은 이 피켓을 들고 공연장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며 공연을 앞둔 분위기를 즐겼다.
아직 공연장에 거리두기 정책이 적용되고 있는 만큼, 공연장 주변에는 "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 불가" "합성 대신 클래퍼" 등 주의사항을 알리는 현수막도 눈에 띄었다. 팬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환한 미소를 감추지 못 했다.
서울 공연의 첫 날과 마지막 날(13일)에는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동시 진행된다. 둘째 날인 12일 콘서트는 영화관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뷰잉'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방탄소년단은 국내 콘서트의 열기를 미국 라스 베이거스에서 이어간다. 오는 4월 8~9일(이하 현지시간)과 15~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비티에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 베이거스'를 연다.
YTN 전용호 PD (yhjeon95@ytnplus.co.kr)
YTN 오지원 기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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