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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 마음에 드시길"...'얼라이브' 故유재하·임윤택, AI로 다시 만난다(종합)

2022.01.27 오후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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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 마음에 드시길"...'얼라이브' 故유재하·임윤택, AI로 다시 만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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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천재 뮤지션 故 유재하, 임윤택을 AI로 복원한다.


오늘(27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얼라이브'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정은, 울랄라세션(김명훈 박승일 최도원), 멜로망스(김민석 정동환), 가수 김나영, 이선우 PD가 참석했다.

'얼라이브'는 하늘의 별이 된 영원한 스타 유재하, 임윤택을 다시 만나보는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다. 두 스타와 함께한 동료들의 이야기와 동료들의 버스킹 공연 그리고 AI 기술을 활용한 고인의 무대를 선보인다.

이선우 PD는 "고인인 유재하와 임윤택의 공통점이 있다. 너무 빨리 우리 곁을 떠났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한국 대중가요사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쳤다"며 "만약 살아계셨다면 어떤 무대를 보여주실까, 어떤 노래를 들려주실까 하는 상상에서 이 프로그램은 시작됐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울랄라세션 최도원은 "택이 형이 간지 올해로 9년째가 됐다. 형을 기다리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조금 잊히기도 했지만 '얼라이브'를 통해 다시 한번 추억에 잠기고 형을 기억하는 시간이 됐으면 해서 설렌다"고 밝혔다.

또 박승일은 "'서쪽하늘' 곡을 꼭 해야 하지 않겠냐고 해서 이승철 선배님께 요청을 드렸는데 고민 안 하시고 바로 '당연히 해야지'라고 했다"고 했다.

울랄라세션이 10년 만에 임윤택과 함께 발표하는 신곡 '얼라이브'에 대해 김명훈은 "울랄라세션하면 생각나는 특유의 유쾌함과 열정이 가득한 모습이 떠오르는데 그런 느낌들을 고스란히 비트에 담아서 무대를 꾸몄다"라며 "특별히 김이나 작사가님이 저희의 풋풋하지만 날것의 감성을 잘 담아주셔서 무대를 잘 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멜로망스와 김나영은 유재하와 함께 한다. 멜로망스 김민석은 "유재하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을 불렀는데 부끄럽다, 되게 명곡이라"면서 "저도 개인적으로 유재하 선배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예쁜 가사를 쓰고 싶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쓰고 싶은데, 제가 누를 끼칠까 봐 걱정이 컸다. 그래도 영광이라고 생각하며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나영은 "이 새로운 노래를 제가 유재하 선배님의 화면과 함께 부른다는 것에 긴장이 됐다. 아무래도 이 곡 자체가 유재하 선배님의 감성이 녹아있는 노래라 저도 어렵지 않게 녹아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알기로는 유재하 선배님과 처음으로 듀엣한 여성 보컬인데, 하면서 유재하 선배님께 기도를 드렸다. 제발 마음에 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인을 AI로 복원하는 것에 대한 제작진의 고민은 컸다. 이 PD는 "우리 욕심에 의해서 함부로 불러내는 것이 아닐까, 누군가 아픈 기억일수도 있는데 다시 끄집어내서 상처를 주는 게 아닐지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 하면서 유족분들을 찾아가서 취지를 말씀드리고 동의를 얻는 게 먼저였는데, 유재하님 친형은 살아 생전 동생 노래하는 모습을 다시 한 번 보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치셨다"고 전했다.

'얼라이브'는 오는 28일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

[사진=티빙]

YTN 공영주 (gj920@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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