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①] 넷플릭스 ‘D.P.’ 정해인 “반삭발? 연기만 생각했다… 매이크업도 안 해”

넷플릭스 시리즈 ‘D.P.’를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배우 정해인이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1일 오후 YTN star는 넷플릭스 시리즈 ‘D.P.’에 주연을 맡은 정해인과 화상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공개 직후 전 세계에서 화제와 인기를 동시에 사로잡은 ‘D.P.’(디피)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웹툰 ‘아만자’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이 원작이며, ‘차이나타운’, ‘뺑반’의 한준희 감독이 연출을 맡아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극사실주의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정해인이 D.P.로 차출된 이등병 안준호로, 구교환이 D.P.조 조장 한호열로 분해 완벽한 팀워크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해인은 이번 작품을 통해 완벽히 이등병으로 변신하며 많은 시청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작품을 위해 반삭발을 한 과정을 설명하며 “머리를 자르는 것이 어려운 과정은 아니었다. 직업이 연기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연기만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메이크업도 하고 싶지 않았다. 군인들이 메이크업을 실제로 안 하고 내가 메이크업을 해봤자 땀을 흘릴 때 얼굴에서 노랗게 땀이 떨어지면 제가 작품을 못 볼 것 같았다.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연기하고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멜로 장인’이라는 수식어로 인해 새로운 장르를 도전하는 걱정은 없었을까?

그는 “스스로도 선이 다른, 결이 다른 장르에 대한 두려움은 있었다.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그러나 작품은 배우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모두 공동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상대 배우가 채워주거나 감독님이 만들어주거나 모든 스태프가 어우러져서 같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의상, 분장, 소품, 세트 모든 것의 도움을 받는다. 스스로에게 주는 점수가 야박한 편이라 ‘D.P.’에 대한 점수를 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 저에 대한 판단은 대중이나 관계자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무사히 다치지 않고 잘 마쳤다는 것에 대한 칭찬만 해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최초 공개된 ‘D.P.’는 현재 전 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Y터뷰②] 넷플릭스 ‘D.P.’ 정해인 “우리나라 군대, 더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해”로 이어짐.)

YTN 김성현 (jamkim@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