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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자책골에 "고마워요"…MBC 올림픽 중계 연이은 논란 (종합)

2021.07.26 오전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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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자책골에 "고마워요"…MBC 올림픽 중계 연이은 논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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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의 막이 오른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MBC가 중계 과정에서 부적절한 자료와 자막을 사용하며 연일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3일 저녁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일본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퍼포먼스가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그리스를 시작으로 선수단 입장이 장관을 이뤘다. 국내 지상파 3사는 개막식을 생중계하며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내용을 전달했다. 나름의 해설과 자막 등을 더해 시청에 편의를 더했다.

그 중 MBC가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등장하는 소개 사진에 체르노빌 사건과 관련한 사진을 삽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체르노빌 사건은 지난 1986년 구소련 시절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제4호기 원자로가 폭발한 사고로, 최악의 방사능 누출 사고로 평가된다.

이어 엘살바도르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비트코인 사진을 넣어 엘살바도르를 소개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자국 법정 통화로 채택했으나, 이는 경제적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지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티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과 함께 시위 사진으로 소개됐고, 루마니아 설명에는 영화 '드라큘라' 사진이 등장했다. '드라큘라'는 루마니아를 비하할 때 주로 사용되는 표현이어서 이 역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논란의 중계 장면은 즉각 각종 SNS를 통해 전세계로 번졌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누리꾼들의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방송 말미 MBC는 "오늘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아이티 등 국가 소개 시 부적절한 사진이 사용됐고, 이 밖에 일부 국가 소개에서도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이 사용됐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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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자책골에 "고마워요"…MBC 올림픽 중계 연이은 논란 (종합)

다음날인 24일 MBC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MBC는 "문제의 영상과 자막은 개회식에 국가별로 입장하는 선수단을 짧은 시간에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준비했지만,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어 엄정한 후속 조치를 약속했다. MBC는 "올림픽 중계에서 발생한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영상 자료 선별과 자막 정리 및 검수 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포츠 프로그램 제작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과문이 발표된 지 하루 만에 MBC는 또 한 번 부적절한 자막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25일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B조 예선 대한민국 대 루마니아 경기 전반전이 끝난 후, 루마니아 선수 라즈반 마린의 자책골을 두고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자막을 삽입한 것. 이를 두고 시청자들은 스포츠로 정정당당한 경쟁을 치르는 상대방을 조롱하는 자막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가를 넘어 전세계적인 행사를 중계하면서 신중하지 못했던 MBC의 선택에 시청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황당한 개막식 중계 논란이 채 사그라들지도 않은 시점에서 또 한 번의 부적절한 자막이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강도 높은 비판은 계속 되고 있다.

[사진 = MBC 2020 도쿄올림픽 중계 캡처]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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