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즈원 멤버 김민주의 소속사 얼반웍스가 악플러 상대로 강경 대응을 시사한 가운데, 악플러 중 한 명이 대전시 9급 공무원에 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마포 경찰서는 지난 11일 얼반웍스가 악플러 6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얼반웍스는 "소속 아티스트들을 향한 모욕과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물을 다수 확인했다"면서 "그동안 당사는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수시로 모니터링하며 소속 아티스트를 겨냥한 악성 게시물, 모욕성 댓글 및 성희롱 게시글 들을 주시해왔다'"라고 말했다.
소속사는 "그중 지속적이고 도가 지나치는 6명을 대상으로 법적 절차를 진행했음을 알려드린다"면서 "당사는 지속적인 자체 모니터링 및 여러 제보 자료들을 기반으로 강력한 후속 조치를 이어가며 아티스트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얼반웍스에 따르면 고소 대상자는 웹사이트 디시인사이드 이용자 3명과 일간 베스트(일베) 이용자 3명이다.
이들 중에는 지난해 말 대전시 지방공무원 채용 시험에 합격했다는 이용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대전 9급 공무원 합격한 아동성희롱범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글은 현재까지 3만 5000여 명이 동의했다.
청원글에 따르면 이 합격자는 작년 10월 대전시 지방공무원 채용시험 합격 문자와 함께 지방행정서기보 시보 임용장을 웹사이트에 인증했다. 다만 이 임용 대상자는 청원글 내용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소속사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라며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해 주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OSEN, 얼반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