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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김창환 녹취록 공개 "믿고 맡기면 패 죽여도 놔둬야 해"

2018.10.19 오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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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김창환 녹취록 공개 "믿고 맡기면 패 죽여도 놔둬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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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에 대한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던 기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19일 JTBC 뉴스룸은 김창환 회장의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더 이스트라이트의 리더 이석철은 프로듀서 A씨에게 당한 폭행 사실을 폭로하려 하자, 김 회장이 사무실로 불러 폭언과 협박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파일에는 "믿고 맡기면 패 죽여도 놔둬야 한다. 연예인이라고 신문에 나와 바라. 너희 설 땅이 없어 XX야. 누가 문제 있는 애를 XX 데려가. 판을 키우면 안돼. 너희 엄마 아빠가 더 괴로워. 지금의 10배는 괴로워"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김 회장이 석철 군과 이야기하는 도중 감정이 격해진 순간이 있었다. 멤버 전체가 음악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 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뉴스룸'에서는 폭행 증거 사진도 공개됐다. 사진에는 엉덩이에 남은 보라색 피멍 자국, 머리에 남은 핏자국 등이 담겨있어 심각한 폭행이 일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이석철은 기자회견을 통해 "소속사 프로듀서 A씨에게 4년간 폭행과 폭언을 당해왔으며, 김창환 회장은 이 사실을 알고도 방조했다"며 "밴드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창환 회장은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30년 동안 수많은 가수들을 발굴해오면서 한 번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다. 멤버들을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언이나 폭행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 = JTBC '뉴스룸'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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