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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디 불모지' 한국, '땀·열정'으로 일군 기적의 결승행

2018.08.24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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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게임 종목인 '카바디'를 혹시 아십니까?


인도의 전통놀이에서 유래한 경기인데요.

한국 남자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했는데, 카바디 불모지에서 땀과 열정으로 일군 기적으로 평가됩니다.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정식으로 채택된 카바디.

하지만 우리에겐 생소하기 그지없는 종목입니다.

당연히 한국은 카바디 불모지입니다.

정식 팀은 물론 변변한 훈련장조차 없습니다.

이번이 아시안게임 세 번째 참가일 정도입니다.

그런 한국이 기적 같은 새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종주국 인도를 꺾었는데, 인도의 역대 아시안게임 첫 패배였습니다.

우승이 당연한 인도에 엄청난 충격을 던졌습니다.

여세를 몬 한국 남자대표팀.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강호들을 연파하며, 5전 전승,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이제 1승만 더하면 기적을 완성합니다.

결승 상대는 만년 2 인자인 강호 이란.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모두 은메달을 땄습니다.

그 흔한 실업팀 하나 없는 한국.

때문에, 대표선수 대부분은 인도 프로에서 뜁니다.

[이장군 / 한국 카바디대표팀 주장 : 대학 유도장, 체육관 빌려서 하는데 제대로 된 경기장이라도 하나 돼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카바디는 '숨을 참는다'는 뜻의 힌두어입니다.

술래잡기와 피구, 격투기를 섞은 경기인데, 7명이 한 팀을 이뤄 공수를 주고받습니다.

공격수는 수비 진영으로 넘어가 공격합니다.

카바디를 빠르게 반복하며, 상대를 터치하거나 붙잡으면 득점합니다.

공격은 꼭 숨을 참은 상태에서 해야 하는데, 카바디를 반복해서 외치는 이유입니다.

공격당한 수비수는 퇴장해야 합니다.

수비팀은 숨을 멈춘 공격자가 자기 진영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막으면 득점합니다.


귀환에 실패한 공격자는 퇴장당합니다.

상대 팀 모두를 내보내면 추가로 2 득점합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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